끄적

20150630탄저균

ㄹ♪ 2015. 6. 30. 13:00

 

요즘 탄저균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한다.

주한미군이 오산 공군기지로 생탄저균을 반입했다는 내용과, 정부는 미군 측으로부터 탄저균 반입에 대한 어떤 정보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미국 정부와 주한미군은 미국에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오산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 (ITRP)에 실수로 배달됐으며, ITRP에서 배양 실험을 하다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지만 감염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는 감염병의 진단 및 학술 연구 등을 목적으로 탄저균 같은 고위험 병원체를 국내로 반입하려면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민변에 보낸 "정보공개 결정 통지서"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 내 탄저균 반입과 관련하여 "(주한미군이)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신청한 바 없고, 복지부 장관이 이를 허가한 바도 없다"고 발표했다. 이런발표를 정부에서 한다는것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탄저균이 법률에 규정된 대로 안전관리 기준에 맞게 관리·폐기됐는지에 대해서는 "폐기와 관련된 보고서는 없으나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폐기방법 등이 기재된 폐기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기확인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가 개인정보가 들어있어 공개 할수없다고 한다. 어떤사람의 개인정보이기에 국민들의 안전보다 우선인가.

 

녹색연합과 민변 등이 지난 22일 8천700명의 시민고발단 명의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등을 검찰에 고발 했으며 이에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탄저균 같은 대량 살상 생화학 무기가 실수로 배달 된다는것이 있을 수 있는일인지 의문스럽다.

또한 국가에서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것은 더욱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부에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그 정부의 필요성이 있는건가.

"메르스"에 대한 것도 그렇고 "탄저균"에 대해서도 과연 박근혜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부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상황에 정부는 뒷짐만 지고있다. 다만 검찰이 분노한 국민들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을뿐이다.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당 문재인대표"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과 퀴어축제 참가 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문재인 대표는 탄저균과 관련하여 "미국 정부가 탄저균을 오산기지에 반입한 사실을 신속하게 사과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직 미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내용은 없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탄저균배달사고 동맹정신으로 협조"

"뭔 개소리들 인가."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정부에 촉구해야하고, 미군에 대해 규탄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이번 뿐인걸까?  과연 탄저균 뿐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탄저균"을 검색해 보았다. 무섭다.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은 대표적인 생물학무기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은 바실러스 안트라시스(Bacillus anthracis)라는 공식 명칭을 갖고 있는 흙 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길이 4-8㎛, 너비 1-1.5㎛이다. 주변 환경조건이 나쁘면 포자를 만들어서 건조상태로도 10년 이상 생존한다. 탄저병은 탄저균의 포자를 섭취해야 일어나며 주로 소, 양 등의 초식동물에게 발생하고 육식동물이나 사람에게는 발생 빈도가 적은 편이다. 탄저균의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내의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서 쇼크를 유발하며, 심하면 급성 사망을 유발시킨다.

탄저균은 가열, 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탄저균에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하든지 아니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사람이 탄저균을 접촉하게 되는 경로는 주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사체 또는 흙을 통한 방법이며, 피부나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오거나 곤충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탄저균을 섭취하면 초기에는 병이 잠복한 상태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서 폐에 울혈이 발생한다. 그러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여 엄청난 수의 병원균이 자라면서 생명체를 죽음으로 이끌며 탄저균의 포자는 땅 속에 묻은 시체에서도 몇 년간 생존한다.

 

탄저균을 무기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그 역사가 깊다.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연합군의 가축을 몰살시키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실전에 이용하였지만 효과를 보지는 못하였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에 미국, 일본, 독일, 소련, 영국 등이 경쟁적으로 탄저균을 생물학무기로 개발하였으며, 특히 영국이 스코틀랜드 북부의 그뤼나드 섬에서 탄저균 폭탄을 이용하여 실시한 실험과 일본 731부대의 실험이 유명하다. 이후 1978년 구 소련에서는 탄저균 유출 사고로 수많은 가축과 70여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였다. 이라크 및 일본의 오움진리교에서도 탄저균을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 테러에 이용되는 등 대표적인 생물학무기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이 생물학무기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탄저병 감염 후 발병하고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사망 정도로 살상능력이 뛰어나다. 천연두의 사망률이 30%것에 비교할 때 매우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탄저균 100㎏을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며 살포하면 100-300만 명을 죽일 수 있으며, 이는 1메가톤의 수소폭탄에 맞먹는 살상 규모이다. 탄저균이 생물학무기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분말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여 보관과 이용이 편하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이용하기 쉽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으로 들어갈 때 민간인의 생명이 더 위협 받을 것이 예상되며, 특히 일본의 오움진리교나 9.11 테러 이후 우편 테러는 탄저균의 위험성을 충분히 입증한 예이다. 탄저균에 대한 예방법인 탄저백신은 이라크와의 걸프전 당시 미국 군인들부터 시작해 군무원들까지 확대 접종되었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지는 않으며 백신의 부작용도 많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의 치료법으로 항생제인 '시프로'가 있으나 탄저균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환경변화 적응력도 강해서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네이버 지식백과] 탄저균 (생물학 무기, 2003. 8. 15.,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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